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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수 작가의 화면 위 심플한 선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갤러리퍼플 '임시적인 선 / 덩어리'전 5월 12일~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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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5.10 14:18:38

▲경현수, '임시적인 선 / 덩어리'전이 설치된 전시장 일부.

남양주에 위치한 갤러리퍼플이 5월 12일~6월 24일 경현수 작가의 개인전 '임시적인 선 / 덩어리(Instant Line & Mass)'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메인 작품인 임시적인 선(Instant Line) 시리즈는 하나의 선긋기에서 시작된다. 선의 자유로운 드로잉 과정에서 선택된 창조와 소멸을 거친 선들이 화면을 채운다.


화면속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선들은 얇은 레이어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빠르게 그려낸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선들에 대해 "엄격하고, 정확하고, 기계적"이라고 한다. 이것은 작가의 기존 작업을 알면 이해할 수 있다.


▲경현수, '임시적인 덩어리(Instant Mass) - B1614'. 브론즈 캐스트에 아크릴릭, 10.4 x 7.4 x 7.3cm. 2016.

작가는 평면화된 지도의 많은 길과 공간들을 그래픽화 하고 오랜시간 동안 이미지를 변형하고 취하고 버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의 예술적 심미에 의해 선택된 선과 면이 캔버스에 화려한 색의 레이어들을 쌓아 올려 작품을 완성한다. 갤러리퍼플은 "결국 하나의 선과 면을 선택하기 위해 길게는 1년 남짓의 기간이 걸리기도 하는 이런 작업에 익숙한 작가에게는 하나의 선도 그냥 그려지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면을 가득 채운 바탕색들은 1차원적인 검정, 하얀색이 아니라 파랑, 보라, 녹색이 섞인 어두운 색과 노랑 혹은 파랑, 빨강이 섞인 채도 높은 흰색으로 색의 스팩트럼을 담았다. 단순히 선을 드러내기 위한 배경이 아닌, 무한한 공간감을 품고 바탕을 이룬다. 갤러리퍼플은 "하나의 선을 긋기 위한 바탕의 색의 결정하고 칠하는 것 또한 하나의 형상을 찾아가는 첫번째 행위로써 작업의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시적인 선 시리즈와 더불어 임시적인 덩어리(Instant Mass) 시리즈도 눈에 띈다. 작가가 무의식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만든 덩어리들로, 다양한 몸짓과 표정을 지니고 관람자의 상상력에 따라 서로 다른 생명력을 가진다.


▲경현수, '임시적인 선(Iinstant Line) - 1704'. 캔버스에 아크릴릭, 65 x 45.5cm. 2017.

아이들이 갖고 노는 클레이를 이용해 만든 임시적인 덩어리들은 예술가의 유희에 의해 탄생된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의미 부여를 하기 보다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읽히기를 바란다. 기존의 매우 예리하고 날카로운, 정확한 형태의 조형물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한다.


갤러리퍼플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 임시적인 선 & 덩어리 시리즈와 더불어 기존의 다채로운 색들로 채워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현수 작가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함께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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