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로 감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신영훈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5월 20~6월 1 역삼동 갤러리엘르에서 열린다.
신영훈 작가는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시대 여성 인물화를 수묵으로 재해석 하며 꾸준하게 작업해온 동양화 작가다. 작가의 작품 속 여성들은 아름다우면서도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한 숨겨진 감정들로 표현된다. 갤러리엘르 측은 "작가는 '지금 - 여기'의 눈으로 여성이라는 전통적 클리셰를 해체시키고자, 여성의 외양이 아닌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을 작가는 '음유적 클리셰'라 설명한다. 즉 여성의 외양이 아닌 내면, 그리고 진부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클리셰의 이중성을 통해 예측 가능한 욕망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는 것. 작품 속 인물의 날개나 흰옷은 숭고하기도 하며 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작가는 "외양이 아닌 내면의 숨겨진 모습과 감정을 통해 여성을 진정성 있게 바라보며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훈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동국대학교 한국화전공 박사 과정 중에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 강사,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 및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미공개 신작들을 다수 소개하며 오프닝은 5월 20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