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윌링앤달링이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지누박의 개인전을 7월 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예술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학교 졸업 전시 후 버려진 캔버스. 남들이 볼 때는 그냥 폐품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는 이 버려진 캔버스를 작업 소재로 삼았다.
작가는 버려진 캔버스 작업 표면에 하나의 레이어를 덧씌워 예술로서의 행위와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알록달록해진 캔버스를 여러 방식으로 배치해 재미 있는 화면을 연출한다. 폐품이었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는 그 모호한 경계가 '진정으로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거리를 던진다.
스페이스 윌링앤달링 측은 "과장되고 과잉 생산되는 예술에 대한 작가의 직설적 조크인 동시에 중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