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인사1길에서 7월 2일까지 '유니온 아트페어 2017'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160여 명의 동시대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미술 축제이자 작가 미술 장터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유니온 아트페어는 젊은 현대미술 작가ㅇ들의 생생한 예술 현장을 구축해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유니온 아트페어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이 많이 출품돼 작품 구매층의 폭을 넓혔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의 규모로 커지면서, 보다 실험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 그룹 루프XXX(rufxxx)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유니온 아트페어에는 올 컴퍼니의 '춤:처방' 퍼포먼스, 정고요나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신제현 작가의 '익스체인쥐 샵' 렉처 퍼포먼스 등도 이어진다.
올해는 지난해 유니온 아트페어를 통해 소개된 작가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종이를 통해 화이트로 표현하는 하태범 작가 ▲노동의 개념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연구하는 유화수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신체에 대해 형상화함으로써 신체성을 탐구하는 고등어 작가 ▲구조를 해체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규칙과 패턴들을 새로운 조합이 룰로 사용하며 재배열하는 작업을 하는 김용관 작가 ▲사물과 사물을 엮는 비물질적인 힘을 표현하는 오유경 작가 등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또한 이승택, 주재환, 허영만, 구본창 등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 작가들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두수 감독은 "유니온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축제"라며 "독특한 현대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발전적 모습으로 계속 이어지게 할 것이다. 한국 미술의 흐름과 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과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7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다. 디자인하우스, 삼화페인트가 후원하고 삼성전자, 에이블커뮤니케이션, 브라이트벨, 네오룩이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