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술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아트선재센터와 리얼 디엠지프로젝트가 '리얼 디엠지프로젝트 2017'의 일환으로,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문범강의 인문학 강연을 연다.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문범강은 북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빈번한 평양 미술계 방문을 통해 북한미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그리고 연구결과를 미국의 하버드, 뉴욕의 워터밀센터 등 아트센터를 통한 강연으로 알려 왔다.
이번 한국에서의 강연에서는 '왜 북한 미술인가?'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주제를 토대로 '예술을 위한 예술이 존재하는가?' '자유세계에서 이야기하는 개인적인 표현이 가능한가?' '예술적 실험성의 흔적이 보이는가?' 그리고 '북한의 모든 미술은 다 프로파간다인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토론한다.
또한 문범강은 지난 6년 동안 평양을 방문해 인터뷰한 북한 작가들과 자유세계의 작가들 간의 유사점, 상이점에 대해 다룬다. 이번 강연은 지난해 문범강의 기획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현대미술전: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전 등 북한미술의 국제적 전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된다.
아트선재센터 측은 "문범강은 일반적으로 자유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미술의 광범위한 세계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는 이 강연을 통해 북한사회에서 미술이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 예술가들이 사회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는지, 그리고 북한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고 밝혔다. 한편 강연은 7월 12일 오후 4시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신청은 아트선재센터 웹사이트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