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가 국내 관람객들을 처음 만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10월 8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치바이스(齊白石) - 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전을 연다.
예술의전당, 중국호남성문화청(청장 위신륑 禹新荣), 주한중국대사관(대사 추궈홍 邱国洪), 중국문화원(원장 스루이린 史瑞琳)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호남성 박물관 소장 대표작 50점, 치바이스 기념관이 소장한 치바이스의 유품과 자료 83여 점, 국내소장 치바이스 작품 3점과 현대 한중 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치바이스는 농민화가로 시작해 중국인민예술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전시 관계자는 “시서화각(詩書畵刻) 일체의 조형언어로 ‘신문인화(新文人畵)’를 창출해 중국 근현대미술을 혁신시킨 인물로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존재”라며 “그의 작품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전서사언련(篆書四言聯)’이 낙찰가액 714억 원을 기록할 만큼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술의전당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역시 총 보험가액이 1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학찬 사장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치바이스의 작품 세계를 한국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개최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