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선정 작가인 한무창 작가를 초청해 전시 준비 과정과 작품 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을 연다.
대구미술관에서는 ‘한무창: 꽃들의 충돌’전이 9월 3일까지 열린다. 전시와 연계해 8월 12일 오후 3시에 열리는 1부 ‘작가와의 대화’는 한무창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와 전시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2부는 성인(만20세 이상) 대상의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작가의 ‘추상 트레이닝’ 작업과 연계돼 열리는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작가와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품제작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혜진 학예연구사는 “작가와의 대화뿐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을 기획해 예술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 및 ‘워크숍’(2부) 행사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 가능하다.
한편 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의 발전 가능성 높은 40대 작가(만 40∼49세)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한무창 작가는 두 번째 선정 작가다. 한무창(1972년생)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을 거쳐, 독일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디트 자일러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고,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에바 폰 플라텐 교수로부터 마스터 과정을 이수 받았다.
한 작가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의미 있게 다가 온 경험이나 상황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를 통해 우연적이며 무작위적인 배치나 조합의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한다. 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일상, 우연, 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유학시절 작업과 귀국 후 작업이 절묘하게 결합된 미공개 작업들을 소개한다.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 ‘자연(스러운)’ ‘나의 추상 트레이닝’ ‘나의 정원 소식’ ‘길과 칼’ ‘꽃들의 충돌 Ⅱ’ 등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