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이 9월 18일까지 사진작가 하시시박의 전시를 연다. 작가는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본인만의 고유 색채로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첫 개인전 이후 열리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타이틀은 연속성을 지닌 ‘캐쥬얼 피스(Casual Pieces). 3’, 부제는 ‘씨 뜨루(See Through)’다. 캐쥬얼한 일상의 조각들이 여러 레이어를 통과해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프린트에 액자 형식이 아니라 작업의 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실크에 인쇄한 작품 20여 점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그의 화면에는 일상이 등장한다. “그 어떤 극적인 모습도 결국은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지금이고 현실”이라는 게 작가의 이야기다. 즉 일상의 찰나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판타지를 끌어와 화면 위에 펼친다.
롯데갤러리 측은 “배우 봉태규와의 결혼과 출산 이후 작가가 갖는 첫 개인전이라 전시에 목 말라 온 작가의 작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봉태규가 함께 참여해 대화 형식으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