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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미술관, 현대차 아이오닉 이용한 새 예술품 공개

앤디 워홀 참여했던 ‘아트+테크놀로지 랩’ 일환…현대차 후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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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7.08.21 11:16:41

▲LA 카운티 미술관의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젝트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을 활용한 조나단 키츠의 신규 작품, '주행 가능한 시냅스'를 19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IONIQ)이 혁신적인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이 회사가 후원하는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의 ‘아트+테크놀로지 랩(Art+Technology Lab)’ 프로젝트에서 참여작가 조나단 키츠(Jonathon Keats)의 신규 작품을 19일(현지 시각) 공개했다고 21일 전했다.
 
아트+테크놀로지 랩은 드론이나 증강 현실, 3D 프린팅, 웨어러블 컴퓨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문화예술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혁신 프로젝트로, 과거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1970년대에 운영이 중단되었으나, 2015년 현대자동차가 LACMA에 대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대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부활했다. 

현대차는 현재 매년 4~6명의 참여작가에게 작업 비용, 장비 지원,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대차 외에도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구글(Google), 액센츄어(Accenture), 스페이스엑스(SpaceX), NASA 제트추진연구소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후원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유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젝트 후원에는 미래 자동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에 있어 예술과 기술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 인사이트 발굴을 시도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행 가능한 시냅스'의 작가 조나단 키츠(왼쪽). (사진 = 현대자동차)


자동차가 느끼는 감각을 운전자도 느낀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작품은 조나단 키츠의 '주행 가능한 시냅스(The Roadable Synapse)'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현대차 아이오닉을 활용해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조나단 키츠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신경과학을 활용, 자동차가 느낄 법한 외부 자극을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교감할 수 있게 만들어, 훨씬 몰입감 있는 운전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도한 작품이다.

이 자동차는 주행 중 외부에 전해지는 자극을 청각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마치 운전자가 자동차와 하나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차 안의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의 템포를 현재 주행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운전자가 느끼는 속도감도 달라지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외부를 타고 흐르는 기류를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좌우에 배치된 음향 재생 장치의 발성 밸런스에 변화를 줘 창밖의 생동감을 자동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엔진의 RPM(분당 회전수)에 맞춰 오디오 사운드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박진감을 높이고, 차량의 주행 상태에 따라 음질 상태를 다르게 구현함으로써 운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인 주행을 하고 있는지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는 2년여간의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조나단 키츠의 '주행 가능한 시냅스(The Roadable Synapse)' 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아이오닉 차량을 후원했다.

▲현대차 싼타페를 이용한 영국 아티스트들의 '스캔랩 프로젝트'. (사진 = 현대자동차)


차 안에서 요세미티의 험난한 절경 체험하기도

현대차는 이밖에도 자동차와 예술,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창의적 시도를 지속·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4월에 공개된 영국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스캔랩 프로젝트(ScanLAB Projects)’에도 참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에는 너무 험난해서 접근이 어려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절경을 싼타페 차량을 활용해 3D 영상으로 좀 더 생생히 촬영한 뒤, 이를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싼타페 내부에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시도였다.
 
현대차는 이처럼 자동차가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 ‘이동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문화예술, 사회, 과학, 건축 등 고객의 삶을 둘러싼 다방면에 걸쳐 혁신적 연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를 꼽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나 자율주행차 등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진정한 이동의 자유로움이 실현될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운전자가 기존과는 다른 주행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나단 키츠의 예술적 창의력과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만나 주행에 생동감을 더할 ‘교감하는 자동차’라는 혁신적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LACMA 장기 후원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아트+테크놀로지 랩’과 같이 이종(異種)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해 첨단 기술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LACMA 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아트+테크놀로지 랩' 뿐만 아니라 ▲아트+테크놀로지 전시 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개인 제작 온라인 도록 프로젝트 등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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