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영순)은 8월 4일과 5일에 걸쳐 독일 미술기관인 ZKM 및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김영순은 지난 8월 5일 독일 칼스루헤에 위치한 미디어아트센터 ZKM(Zentrum fűr Kunst und Medientechnologie)을 방문, ZKM 총괄매니저 크리스티안 리델 교수를 만나 부산시립미술관과 ZKM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부터 김영순관장이 독일 ZKM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영화·미디어 영상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과 미디어 예술기관과의 결합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성사됐다.
ZKM은 독일 국립미술관에 기증돼 있던 개념미술작가 요셉 보이스의 유물들을 이관 받아 그 유품을 연구하기 시작한 바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ZKM은 이 연구의 성과가 진행 되는대로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에서 요셉 보이스와 이우환 2인전을 열 것을 제안해 왔다. 이 기획전시가 성사된다면 이우환 작가에게는 구겐하임미술관이나 그랑팔레에서 진행했던 전시와 같이 큰 의미를 갖는 전시 기회를 갖게 된다"며 "이번 ZKM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글로벌 아트 뮤지엄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순 관장은 8월 4일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미술관을 방문, 그레거 얀센 관장을 만나 부산시립미술관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사이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부터 김영순관장이 독일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미술관과 유럽·아시아 미술시장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한 결과, 향후 더욱 더 원활한 네트워크 구축과 부산시립미술관의 해외전시 거점 미술관으로 모색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두 기관은 전시 및 학술 교류, 상호 교환전 개최 및 자료 교류, 한국-독일 상호 작가 교류 등의 사항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시립미술관은 쿤스트할레 뒤셀드로프 미술관과 지속적인 젊은 작가 교류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컨템포러리 담론을 형성하는 거점을 구축하고,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매년 여는 '젊은작가 지원- 빅매치전'의 해외 진출을 논의했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부산과 독일의 젊은 작가 전시 교류를 통해 쿤스트할레 뒤셀드로프 미술관은 부산작가의 해외 전시 거점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