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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나우, 정하선 작가의 ‘관조’ 시리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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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9.15 16:22:08

▲정하선, ‘1-7 관조2’. 70 x 90cm.

갤러리나우가 정하선 작가의 개인전 ‘관조’를 10월 11~24일 연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관조’ 시리즈는 집착에 가까운, 작가의 색에 대한 오랜 시간 동안의 관심과 탐구로부터 비롯된 작업이다.


작가가 처음 발표했던 ‘철탑’ 시리즈에서는 여러 개의 레이어가 켜켜이 포개진 입체 작업이 특징이었다. 두 번째로 선보인 ‘나를 보다’ 시리즈는 오목거울에 유제를 발라 인체 사진을 인화한 뒤, 여백 부분을 긁어내 인화된 사진과 동시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는 작업이었다. 그 다음 이어진 작업이 ‘시간유희’다. 30여 년 작가의 청년시절 사진을 동판에 인화하고 부식 처리한 뒤, 그 위에 투명 재질에 인화한 현재의 자신의 사진을 오버랩시켰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단초가 됐던 시리즈 ‘원으로부터’를 2011년 발표했다.


▲정하선, ‘나무 봄’. 78 x 87cm.

다양한 매체를 연구하며 변화를 거쳐 온 작가는 이번 ‘관조’ 시리즈에서는 유기적인 추상의 형상들을 추구한다. 사진적인 시점을 떠나 안으로 관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삶의 근원까지 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용력이 있는 원을 통해 돌고 도는 우리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순심 갤러리나우 대표는 “작가의 이번 ‘관조’ 시리즈는 죽음의 직전에서 맨 처음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근원성을 다시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평면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인간의 감각을 넘어선,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감각을 건드리는 작가의 작업은 현존하는 것들의 존재 자체에서부터 계산되지 않는 교감을 기대한게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작업을 통해 느끼는 희열은 나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라며 “파내고 도려내 새 살을 돋게 하고 나만의 색을 만들고,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며 작업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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