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미술관이 전시연계 특강으로 소설가 김훈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대미술관은 '잡담(雜談): 내 마음속의 근대'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미술관이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시 '포스트모던 리얼'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남한산성'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을 집필한 소설가 김훈이 나선다. 김훈이 근대를 어떻게 경험해 왔는지, 그의 마음속 근대라는 것이 어떤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강연을 통해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강연은 11월 14일 서울대학교 미술관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는 하반기 기획 전시로 11월 28일까지 '포스트모던 리얼'전이 열린다. 서울대미술관 측은 "식민지배, 분단, 전쟁, 빠른 경제 성장을 겪으며 형성된 이분법적 사고와 '경계 짓기'의 문화는 한국 모더니즘의 한 현상이었다"며 "경계와 구분의 기준으로 삼아 왔던 기존의 논리와 진실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여러 가치를 둘러싸고 제한 없이 경쟁하려는 태도의 새로운 움직임은 '포스트모던'의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시는 포스트모던 현상에 대한 사유의 폭을 확장해 온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리얼리티'에 대응해 왔는지를 살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