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11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 부문 우수상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이에 대한 개발 및 투자, 인재양성 등을 통해 경영성과를 거두고,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기업 또는 사업부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비지에프리테일, 케이씨씨, 제주관광공사, 오츠메쎄 백조씽크 등이 2015년에는 한샘, SPC그룹, 한국타이어, 일룸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기관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디자인경영을 도입했다. 연간 50개 이상의 문화예술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일반 시민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원인이 각 사업별로 서로 다른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혼돈을 줬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디자인경영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전체 사업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 브랜드화 하는 데 주력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외부 업체에 의뢰해 왔던 기관의 주요 디자인을 내부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업무를 재편했고, 이를 담당할 디자인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이후 해당 팀을 주축으로 콘텐츠에 밀착된 포스터, 프로그램북, 영상물,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일관된 이미지로 세종문화회관 콘텐츠를 홍보했다. 팝아트 느낌의 시즌 홍보물과 이를 응용한 프로모션 홍보물, 영상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공연을 홍보하는 도구로 국한됐던 디자인을 공연장의 다양한 영역에 전략적으로 적용하면서 장관상까지 받아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문화예술계에 디자인 경영이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