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가 12월 17일까지 선보이는 강명민 작가의 8회 개인전 ‘금지된 사랑’과 연계해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반정치시대의 정치작가 - 정치의 위치에 대한 집요한 질문’을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가 11월 25일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이택광 문화비평가, 최범 미술평론가, 강영민 작가가 발제하고 이선미 큐레이터가 진행을 맡는다. ‘디어 리더스’와 ‘사랑의 처녀상’을 비롯한 강영민 작가의 신작과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정치적 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택광 문화비평가는 “여덟 번째 강영민 개인전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정치의 장소”라며 “강영민은 꾸준히 정치 문제를 제기해온 흥미로운 작가였고,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발전시켜온 작가의 생각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대안공간 루프가 기획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금지된 사랑’전은 작가가 지난 5년 동안 전국을 유랑하며 기록한 이야기들을 회화 36점, 설치 2점, 영상 6점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대중문화 속 이미지와 박정희, 박근혜, 김정은, 북한의 포스터를 뒤섞고, 여기에 팝아트적 요소를 차용하며 이데올로기로 나눠진 기표와 키워드의 장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