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예술 프로젝트 팀 로카로카가 그려본 우리네 자화상

온그라운드 갤러리서 로카진 프로젝트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자화상’전 선보여

  •  

cnbnews 김금영⁄ 2017.11.30 14:33:54

▲최윤석, '슬립북 - 깊은 잠이야 오라'. 독서대 및 담요, 200 x 140cm 3EA, 140 x 98cm 3EA, 70 x 100cm 5EA. 2017..(사진=온그라운드 갤러리)

온그라운드 갤러리가 ‘로카로카 로카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이야기로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자화상’을 12월 8일까지 선보인다.


로카로카는 2015년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활동해 온 예술 프로젝트 팀이다. 삶의 지난 기억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문화를 찾고, 그 문화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곳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목적을 뒀다. 로카로카가 1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형태의 로카진은 사회 속에서 예술이 가진 역할과 가능성에 사람들의 생각이 좀 더 머물기 바라며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김기돈, '사람 산다 2002 난곡'. 종이, 21 x 14.8cm. 2017..(사진=온그라운드 갤러리)

주제를 조금씩 달리하며 로카진 프로젝트를 꾸려온 가운데 이번엔 ‘자화상’을 테마로 내세웠다. 전시에는 김기돈, 송영주, 양도아, 자우녕, 정희우, 최윤석, 홍보람, 소셜 그루밍(Social Grooming), 아모스 추(Amos Chu), 코키 오구마(Koki Oguma), 니시구치 아키코(Nishiguchi Akiko), 페이신 초(Psihsin Cho)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화상을 보여준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마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들을 참다가 그 안에 먹혀버린 영상 작품, 자신의 일대기를 마치 만화처럼 재구성한 작품 등 형태가 다양하다.


▲송영주, '숨 - 보이지 않는 자화상'. 양모실 및 쪽염염색, 설치. 2017..(사진=온그라운드 갤러리)

로카로카 측은 “돌이켜 보면 예술은 낯설고, 어려운 것이었지만,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예술이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풀기 어려운 질문을 찾게 했듯, 누구나 예술을 통해서 삶의 평범함 속에서도 깊은 자아성찰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선시대 윤두서의 ‘자화상’에서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과 사회 변화의 기운을 찾을 수 있고, 반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에서 노동의 건강함과 어느 식사 장면보다 진실함이 가득 차 보이는 투박함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홀로 가만히 자기를 들여다보면 부끄러움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감정과 나 자신을 예술이라는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것이 전시의 출발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이 부는 곳에 서 있으면 온몸으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삶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경에 대한 강렬함이 나와 우리를 다시 걸어가게 한다”며 “로카로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 관계의 성숙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자화상’전 포스터.(사진=온그라운드 갤러리)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