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이사장 신동빈)은 다음달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을 개관한다. 롯데문화재단은 지난해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롯데뮤지엄을 개관해 음악뿐 아니라 시각예술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롯데뮤지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555m, 123층)내 7층 전층을 모두 사용한다. 400평 규모의 전시공간은 심플한 자연미가 특징인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했다. 조 건축가는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예술작품들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롯데뮤지엄은 타워의 안전성은 준수하면서 층고를 최대한 높이고 작품이 안정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벽면을 심플하게 조정했다. 뮤지엄 내부에는 아트숍과 카페가 함께 있어 전시와 연관된 한정판 아트상품과 F&B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롯데뮤지엄은 뉴욕 출신 두 거장의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다. 개관전은 ‘형광등’이라는 산업소재를 미술에 도입해 ‘빛’의 공간을 창조한 댄플라빈의 첫 번째 대형 기획전이다. 후속 전시로는 리얼리즘 초상 회화로 잘 알려진 알렉스카츠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한광규 대표는 “롯데뮤지엄은 2019년까지 박물관·미술관 등록법에 의거한 사립미술관으로 등록하고, 전시와 연계된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교육사업, 신진작가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