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손님을 맞이하는 로봇이 등장한다.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12월 26일부터 4주 동안 아트센터 1층에서 안내 전문로봇 I-Ro(아이로)를 시범 운영한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얼굴 인식 모듈로 관람객에 맞춘 응대를 한다. 또한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안내요청 장소까지 이동 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안내로봇 I-Ro(아이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전시 ‘비상한 현상, 백남준’과 지난해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 블라스트 씨어리의 국내 첫 개인전 ‘당신이 시작하라’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남준아트센터 서진석 관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을 선보여 온 백남준아트센터는 그동안 AI, 로봇, 사이버네틱스 등 기계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21세기, 미래형 주제 들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이를 예술 전시로 선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지속적인 예술 활동의 일환으로써 대중에게 보다 더 실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약 한 달 여 기간 동안 벤처 기업인 ㈜로보케어와 협력해 인간을 대신할 로봇 안내원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축척되는 미술관의 로봇 활용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향후 진행 될 공유미술관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봇전문회사 ㈜로보케어(대표 김성강)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의 2017년 제2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 과제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컨시어지 로봇 서비스 I-Ro(아이로)를 탄생시켰다. ㈜로보케어는 올해 제2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컨시어지 로봇’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상작의 추가적인 기술개발과 고도화를 이뤄 이번 실증서비스에 적용했다.
안내로봇인 I-Ro를 활용한 주요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얼굴인식 모듈로 관람객에 맞춘 응대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안내요청 장소까지 이동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적용한 상담원과의 실시간영상통화 ▲시설사용 안내(UX/UI를 활용한 발권, 관람예절, FAQ) ▲로봇 사용자가 손쉽게 안내 컨텐츠 수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 시스템 구축 ▲로봇 수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추천시스템 제공 6가지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