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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된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 전시장에

급월당 줄기 현대한국 분청전 ‘이제 모두 얼음이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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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1.12 17:43:20

▲윤광조, ‘혼돈(混沌)’. 적점토, 화장토, 타래쌓기, 덤벙, 흘림, 뿌리기, 36.5 x 35.5 x 43(h)cm. 2013.(사진=가나아트)

가나문화재단은 분청의 기치(旗幟)를 받들고 살아온 급월당(汲月堂) 윤광조(1946~)와 그 줄기 변승훈(1955~), 김상기(1956~), 김문호(1957~), 이형석(1965~)이 참여하는 동인전을 연다.


분청사기는 14세기 중엽에서 16세기 중엽까지 200여 년 동안 상감청자로부터 백자로 이어지는 중간 시기에 발생했다가 자취를 감춘, 한국 도자사의 커다란 주류를 이룬 하나의 맥이었다. 15세기에 자기(磁器)가 생활화돼 분청사기는 크게 확산되는 계기를 맞았으나, 그 후 경기도 광주의 관요(官窯)가 형성돼 왕실과 관청에서 자기가 백자로 자리 잡자, 점차 지방으로 양식화 돼 다양하게 변모했다.


▲김문호, ‘한옥’. 월선리토, 가마 1200℃, 27 x 17.5 x 23.5(h)cm. 2016.(사진=가나아트)

가나문화재단 측은 “분청사기는 상감청자를 모태로 발전했으며, 청자와 백자에서 보이는 정갈한 아름다움이나 단아함은 찾기가 힘들다”며 “간결하고 대담하게 처리한 끝마무리는 관점에 따라 완성미가 부족해 보이거나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줄 수 있으나, 대범하고 활기찬 문양은 분청사기만이 가진 미적 감각과 기능성을 갖춘 고유의 형태미와 조형미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토분장 후 흰 바탕 위에 도구를 이용해 음각으로 표현한 박지기법, 분장한 표현에 산화철로 그린 철화기법과 귀얄로 분장을 끝낸 귀얄기법 등 분청사기는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대담하고 활기찬 문양은 분청사기만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승훈, ‘세계일화(世界逸話)’. 분청토, 미리내토, 1260°C 내외, 60 x 52 x 5cm. 2017.(사진=가나아트)

이번 전시는 윤광조를 비롯한 급월당 문하의 후배들이 모였다. 이들은 전통 분청사기의 양식들을 재조명해 자신들의 작품에 이입시키고, 분청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선보인다. 가나문화재단 측은 “이들은 분청사기 저변에 깔린 우리의 옛 정서와 현대에 맞는 동시대적 감각을 통해 분청사기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모색하며 그 맥을 계승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사기의 전통양식과 현대 미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분청제작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한국의 도예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1전시장에서는 생활자기가 전시되고, 본전시장에서는 윤광조, 제2전시장에서는 변승훈과 김상기, 제3전시장에서는 김문호와 이형석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의 작업 모습과 생활상을 감상 할 수 있는 비디오 룸도 함께 진행한다. 전시는 인사아트센터에서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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