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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여성 탈모, 살빼다 빠진다…굶어도 모발 영양은 풍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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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73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8.02.05 09:42:13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여성은 탈모가 남성에 비해 적다. 전체 탈모인의 30~40%선이다. 여성은 안드로젠(androgen)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가 남성에 비해 낮아 탈모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주변으로 확산된다. 남성에게 많은 이마 위에서부터 정수리까지 모발이 탈락하는 대머리 유형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탈모 연령이 낮아지면서 고민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여성 탈모는 치료 기간이 길고, 스트레스를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외모에 더 민감하다. 또 탈모인도 소수다. 시선을 남자보다 더 받을 수 있다. 

 

젊은 여성의 탈모 원인은 다양하다. 질환,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이다. 유전에 의한 탈모나, 10대나 20대에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전보다는 건강 등 자기관리 실패가 크다. 필자는 여성 탈모를 진단할 때 5가지를 필히 체크한다. 다이어트, 수면장애, 스트레스, 생리불순, 갑상선 기능이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탈모를 유발한다. 모근 영양공급 제약으로, 모발 건강이 악화되면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식사량이 줄면 인체는 영양 분배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생명활동이 필수불가결한 심장, 뇌 등의 순서로 영양분을 공급한다. 생명과 직결되지 않고, 심장에서 먼 두피에는 영양 공급이 줄어든다. 영양이 부족한 모발은 윤기를 잃고 빠진다. 모발 건강 악화는 단기간에 많은 감량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전체 영양은 줄어도 모발에 좋은 필수 영양분이 보충되면 큰 문제는 없다. 최소한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급격히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수면장애도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수면 중에는 세포가 최소한의 기능만 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 과정에서 신체 회복력이 작동된다. 또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잠을 편하게 자게 한다. 또 손상 세포 재생, 단백질 합성, 노화예방, 피부 호흡 촉진, 노폐물 배출, 면역력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수면 리듬이 깨지면 이 같은 기능이 약화돼 모발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여성탈모의 5大 요인

 

또 심리적 충격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 탈모 원인이 된다.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 분비된다. 코티졸이 두피 혈관 수축을 일으키면 혈액의 점성도 높아진다. 모발은 모세 혈관을 통해서 영양 공급을 받는다. 스트레스는 모발로 가는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생리불순도 탈모와 연관 있다. 생리 주기가 규칙성을 잃은 생리불순은 뇌하수체와 간뇌(間腦) 불균형에서 온다. 뇌하수체는 성 호르몬의 중추이고, 간뇌는 자율신경의 중추다. 생리불순은 호르몬 분비 이상, 혈액 순환 장애에서 올 가능성이 있다. 이는 탈모의 원인이 된다. 또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은 생리불순과 함께 탈모가 올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으면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 모낭이 공격 당하여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갑상선 질환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모낭 활동이 둔해져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성 갱년기 탈모의 주요 원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모낭세포 분열을 억제하여 퇴행기를 유발시킨다. 휴지기 모발이 성장기로 들어가는 것을 지연시켜 탈모를 일으킨다. 이 질병 환자의 30% 가량은 탈모가 발생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도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영양분이 머리카락으로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탈모가 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50% 이상에게서 탈모가 나타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탈모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빠진다. 뒤늦게 탈모가 시작되어 회복도 늦다. 치료 도중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의 일시적인 현상이며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 치료는 갑상선질환 치료와 병행한다. 

 

(정리 =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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