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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돈키호테로 돌아오는 홍광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오만석-홍광호-김호영 등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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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2.22 10:29:20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사진=오디컴퍼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비드 스완)가 4월 한국 관객을 찾는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국내에서도 2005년 국립극장에서 ‘돈키호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 온 작품이다.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맨 오브 라만차’는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는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다니며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올해 국내에서 8번째로 선보이게 된 ‘맨 오브 라만차’는 꿈을 좇는 돈키호테의 모습에 더욱 주목한다. 특히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돼버린 현 시대에 잃어버린 꿈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느냐?”는 알돈자의 물음에 답하는 돈키호테의 노래인 ‘이룰 수 없는 꿈(Impossible Dream)’이 대표적인 예다.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엘비스 프레슬리와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서도 불린 노래다. 오디컴퍼니는 “‘희망조차 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노랫말은 바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잠재적 돈키호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헬조선, 수저 계급론, N포 세대 등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속출하는 현 시대, 그의 울림 있는 목소리는 꿈을 잃어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꿈을 향한 돈키호테의 강한 열망이 그의 죽음 이후 마치 바이러스처럼 주변 인물들에게도 전염된다는 점이다. 허망한 꿈을 꾸는 돈키호테를 조롱하지만 결국 그에게 완전히 동화돼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돈키호테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시즌에서는 일부 장면을 순화해 인물들이 새로운 삶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더 깊고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는 오만석과,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오만석은 뮤지컬 ‘헤드윅’ ‘그날들’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홍광호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돈키호테로 돌아와 관심을 모은다.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역대 3시즌 알돈자 역할을 소화한 윤공주는 새로운 꿈을 향해 첫 발을 뗀 알돈자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뉴시즈’ ‘록키호러쇼’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수진 또한 그녀만의 알돈자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돈키호테의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2007년 ‘맨 오브 라만차’를 시작으로 모두 5시즌의 공연에 참여하며 익살맞은 대표 산초 캐릭터로 자리한 이훈진이 캐스팅됐다. 또한 최근 뮤지컬 뿐 아니라 예능과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개성 있는 존재감을 뽐내는 김호영도 주인에게 충성하는 인간적인 모습의 산초를 연기한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최근 막을 내린 ‘타이타닉’에서 설계자 토마스 앤드류스 역할을 소화한 문종원,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김대종이 캐스팅됐다.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할은 두터운 팬덤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창희가 맡는다. 공연은 4월 12일~6월3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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