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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소', 47억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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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3.08 10:55:00

47억 원에 낙찰된 이중섭의 '소'.(사진=서울옥션)

이중섭의 '소'가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 147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약 114억 원, 낙찰률 67%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이중섭의 '소'가 8년 만에 미술품 경매에 출품돼 경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18억 원에 경매를 시작한 이중섭의 '소'는 여러 명의 전화 응찰자와 현장 응찰자간 치열한 경합 끝에 전화 응찰자가 47억 원에 작품을 최종 낙찰 받았다.

 

최종 낙찰가 47억 원은 8년 전 '제 117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 35억 6000만 원에 낙찰된 이중섭의 '황소'보다 약 12억 원 높은 금액이다. 이로써 이중섭은 국내 작가 가운데 김환기 다음으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는 "이번 경매는 한국 근대 미술의 저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경매로, 근대 작가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재평가될 수 있는 경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근대 작가들의 희소성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는 28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30억 원에 낙찰됐다. 색면 추상의 대가로 알려진 유영국의 작품도 2점 출품됐는데 그 중 Lot. 25번 '워크(Work)'가 3억 3000만원에 출품돼 4억 1000만원을 기록하는 경합을 벌였다. 또한 Lot. 26번 '워크(Work)'는 9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한 박수근의 드로잉 작품 3점이 많은 경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박수근의 Lot. 8번 '무제'는 9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으며, Lot. 9번 '무제'와 Lot. 10번 '무제' 역시 9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각각 2500만원, 165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박영선, 이만익, 최영림 등의 근대 작가들의 경합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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