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가 최근 전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페미니즘’을 책과 영화를 통해 알아보는 신규 강좌를 선보인다.
CGV아트하우스는 '페미니즘의 문턱에 선 당신을 위한 안내서- 책과 영화로 다시 만나는 페미니즘의 세계' 강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서는 대중문화 속 여성 이미지는 어떤 방식으로 그려져 왔는지 변천사를 살펴보고, 오늘날 페미니즘 시각으로 대중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도 갖는다. 강좌는 4월 2~16일 매주 월요일 총 3회에 걸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먼저 1강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에서는 최근 각광받은 베스트셀러 도서들을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 속 페미니즘 이슈들을 들여다본다.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괜찮지 않습니다’ 등의 참고 도서로 여성이 겪는 구조적 차별 문제와 이러한 문제 해결이 왜 어려운 지 고민해본다.
2강 ‘몸을 말하기, 몸 이상을 말하기’에서는 ‘생리공감’, ‘헝거’ 등을 집필한 여성 작가들의 글을 통해 임신, 출산 등 여성 고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논한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특종 보도 실화를 다룬 영화 ‘더 포스트’를 통해 성공과 권력으로 세상을 바꾼 여성 이야기도 나눠본다.
마지막으로 3강 ‘사랑하는 여성 괴물들’에서는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왔는지, 또 오늘날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정신분석학으로 풀어낸 도서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와 영화 ‘철의 여인’, ‘미스 슬로운’ 등을 기반으로 강의가 펼쳐진다.
이번 강좌를 함께 할 이다혜 북칼럼니스트는 영화전문매거진 ‘씨네21’ 기자로,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다. CGV아트하우스 정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다혜의 북클럽’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페미니즘 에세이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영화 에세이 ‘아무튼, 스릴러’ 등이 있다.
CGV아트하우스 페미니즘 클래스는 대중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차별적인 여성 이미지와 페미니즘 철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3월 22일부터 CGV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90명까지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CGV아트하우스 페미니즘 클래스는 우리에게 친숙한 책과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숙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