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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오, 봄바람 타고 날아온 노동식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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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4.26 16:27:10

노동식, ‘민들레 바라보기’.

갤러리오가 노동식 작가 초대전 ‘봄바람 타고 훨~훨~’을 5월 2일까지 연다.

 

작가는 무의식 속에 잠재워져 있는 감각적 데이터들을 현실 공간에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작가가 말하는 감각적인 데이터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직간접적인 경험과 꿈과 상상을 통해서 이뤄진 기억들이다. 이 기억들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무의식 속에 자리 잡으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한다.

 

작가가 주요 재료로 사용하는 솜에도 추억이 담겼다. 어린 시절 작가 부모의 일터였던 솜틀집은 작가에게도 특별한 존재였던 것. 그의 작업에 솜틀집이 등장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상황이 펼쳐진다. 작가는 이를 “사적인 경험 속 기억을 통한 상상세계에 대한 연출이 현실세계에서 환영적인 서사와 서정으로 재현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작가는 솜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연기, 눈, 구름, 안개 등 보드랍고 자욱한 존재들을 눈앞에 잡아두는 시도를 한다. 이것은 경험과 추억을 재현하면서 시공간을 초월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감성적 통로를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다. 갤러리오 오재란 대표는 “노동식 작가의 작품을 보고 꿈을 꾸고 상상을 하며, 봄기운까지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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