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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고대 문명의 흔적을 달에서 찾는 호르헤 마이네스 루비오

바라캇 서울서 개인전 ‘영원한 빛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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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02 11:43:53

호르헤 마이네스 루비오, ‘무제 #2 - 옐로 골드(리플렉션)’. 120 x 90cm. 2017.(사진=바라캇 서울)

바라캇 서울은 5월 2일~6월 10일 스페인 작가 호르헤 마이네스 루비오의 개인전 ‘영원한 빛의 정점’을 연다.

 

인간이 달에 정착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궈간다는 가상의 내러티브에서 시작한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잊힌 고대 문명의 흔적을 ‘달’이라는 미래의 대안적 무대 위에서 재구성해 선보인다. 조각, 설치, 영상, 사진 작품 총 18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사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인간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 사물과 현상을 새롭게 보는 대안적 관점을 제안해 왔다. 2016년 유럽 우주국예술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가는 달에 정착하게 될 최초의 인류 문명을 구상했다.

 

전시는 달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남극점, 새클턴 분화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곳에서 작가는 지구를 벗어나 끊임없이 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유토피아적 염원을 실현시키면서 달에 정착하는 새로운 인류 문명 건설을 시도한다.

 

한편 바라캇 서울은 고대 예술에 내재된 미와 동시대 미술에 함축된 과거의 유산을 연결해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바라캇 서울 측은 “이번 전시는 영속적인 시공간의 개념 안에서 과거 인류가 이룬 문명의 흔적을 되짚어보고, 인간 존재의 근원을 묻는 동시에 더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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