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은 티켓 오픈 이후 주요 좌석 등급을 모두 매진 시켰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5월 2일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에서 라민 카림루는 ‘틸 아이 히어 유 싱’(러브 네버 다이즈)을 열창했고, ‘수퍼스타’(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마이클 리와 듀엣으로 선보였다. 애나 오번은 ‘러브 네버 다이즈’를 비롯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선셋 블러바드’,‘휘슬 다운 더 윈드’ 등 작품들의 곡을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줬다.
브래드 리틀은 국내 최초의 크리스틴 김소현과 ‘오페라의 유령’(오페라의 유령) 무대를 듀엣으로 선보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1막 엔딩을 장식한 마이클 리는 그에게 ‘마저스’(마이클 리와 지저스의 합성어)라는 별명이 붙게 한 ‘겟세마네’(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디바의 활약도 돋보였다. 정선아는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에비타), ‘아이 돈 노 하우 투 러브 힘’(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을 감미롭게 불렀고, 차지연은 ‘위드 원 룩’(선셋 블러바드)을 파워풀한 무대로 선보였다. 이밖에 팬텀싱어 출신의 배우들의 무대 역시 눈길을 끌었다.
5월 4~6일 열린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에는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 그리고 마이클 리를 비롯해 정영주, 노지현 등이 출연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세트나 의상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4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각 장면에 맞춘 배경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우러지면서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의 전곡을 모두 들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 ‘갓라민’이라 불리는 라민 카림루는 팬텀으로 활약했고, 마이클 리는 최초로 라울 역에 도전했다. 크리스틴 역으로는 애나 오번이 열연했다. 라민 카림루는 “공연에 함께 한 한국 배우들 모두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애나 오번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국에 처음 왔는데,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