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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브라크 작품, 케이옥션 5월 경매에 나온다

최고가 출품작은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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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11 16:59:54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5월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220점, 약 144억 원 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1959년 작품 ‘달과 매화와 새’로 19억 원에서 30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전통과 자연을 향한 김환기의 애정이 뿌리를 타고 화면을 피어오르고 두 줄기의 매화가 유려한 시 구절이 되는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김환기 10주 기념전’(1984)과 갤러리 현대 ‘김환기: 서울·뉴욕시대 - 김환기 25주기 추모전’(1999)에도 출품됐던 것으로 모두 도록에 실려 있다.

 

이어 박서보의 ‘묘법 No. 1-79-81’이 8억~12억 원, 김환기의 1966년 작품 ‘VII-66’이 6억 5000만 원에서 13억 원, 백남준의 ‘TV is New Heart’가 5억 5000만 원에서 9억 5000만 원, 박수근의 ‘두 여인’이 5억 원에서 8억 5000만 원에 출품된다.

 

5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오는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사진=케이옥션)

또 국내 경매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조르주 브라크와 피카소의 작품이 함께 출품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입체파(큐비즘)을 창시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다. 조르주 브라크의 작품 ‘블랙 버드’<Oiseau Noir (Black Bird)>는 2억 5000만 원에서 4억 원에 출품된다. 브라크는 말년에 새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경매 출품작은 1961년 제작된 작품으로, 그 해 12월 브라크는 살아 있는 미술가로는 처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피카소의 작품 ‘누워있는 누드와 관중’<Nu Couche et Spectateur(Reclining Nude and Spectator)>는 2억 2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에 출품됐다. 1971년에 그린 작가의 말년 작 중 하나로 작가가 직접 화면에 등장하는 자전적 작품이다.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한 피카소는 특히 여성 누드를 즐겨 그렸고, 자신의 삶에 대한 시선을 누드 작품 속에서 엿보기 형태로 나타냈다. 이 작품 역시 훔쳐보는 방관자의 시선으로 남녀의 관계,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 예술의 창조를 드러내고 있다.

 

고미술 부문에서 연화도, 책가도가 출품되고, 한국 근현대 부문에서는 ‘개화(開花) - 한국 근대 미술의 꽃을 피우다’ 특별 섹션을 마련해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에 제작된 근대 회화 걸작들을 소개한다. 이밖에 근현대 부문에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82012-14’, 5미터짜리 이대원의 대작 ‘배꽃’,김창열의 1977년 작 100호 ‘물방울’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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