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의 데뷔 15주년 기념 전시가 국내에서 열린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나가노,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규슈를 비롯해 타이페이, 상하이 등을 거쳐 7월 한국 관람객들을 만난다.
▲혼자만의 작업으로 선보인 데뷔작 ‘별의 목소리’로부터 ▲공동 제작에 도전한 첫 장편 작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단일 극장에서만 상영됐지만 이례적으로 롱런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초속 5센티미터’ ▲본격 주버널 판타지에 도전한 ‘별을 쫓는 아이’ ▲디지털 시대의 영상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언어의 정원’ ▲그리고 전 세계에서 히트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까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총 망라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각 작품별 원화를 비롯한 설정 자료, 애니메이션 콘티, 작화, 컬러도감, 배경 아트웍 등 신카이 마코토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너의 이름은.’을 포함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등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작화 감독 안도 마사시와 캐릭터 디자이너 타나카 마사요시의 원화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의 ‘신카이 마코토’전에는 여타 월드 투어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구성이 추가된다. 180도 와이드 스크린, 프로젝터 매핑 등을 이용해 벚꽃나무 아래의 타카키와 아카리(초속 5센티미터의 한 장면), 비오는 정원에서의 유키노와 다카오(언어의 정원의 한 장면), 도쿄와 히다 하늘 아래의 타키와 미츠하(너의 이름은.의 한 장면)를 애니메이션 모습 그대로 전시장에 재현할 예정이다.
또 지난 ‘너의 이름은.’전에서도 선보였던 ‘스케치 존’이 보다 넓은 규모로 마련돼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따라 그려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는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3일~9월 2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