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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언 킹’ 오리지널팀, 한국 온다

인터내셔널 투어 일정으로 한국 3개 도시서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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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24 16:13:25

뮤지컬 ‘라이언 킹’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

뮤지컬 ‘라이언 킹’이 최초의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아온다.

 

1997년 11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라이언 킹’은 20년 동안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며 9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전 세계 6개 프로덕션에서 15년 이상 공연됐으며, 올해 4월 22일 기준으로 브로드웨이에서 8510회 공연을 돌파하기도 했다. 1998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수상했고 뉴욕드라마비평가상, 그래미 어워즈, 이브닝 스탠 다드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등 메이저 시상식에서 의상, 무대, 조명 등 디자인 부문을 휩쓸며 70개 이상의 주요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에서 ‘라이언 킹’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 적은 있었으나, 원어 그대로 아시아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 인터내셔널 투어가 처음이다.

 

‘라이언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리지널 연출가인 줄리 테이머가 연출을 맡고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브로드웨이 오리지널의 무대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아시아 무대 위로 가져온다. 객석 통로에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해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엘튼 존, 팀 라이스, 레보 엠, 한스 짐머가 호흡을 맞춰 아프리카 토속 색이 짙은 음악을 만들어낸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원곡을 뮤지컬 무대에 맞게 편곡했으며, 엘튼 존과 팀 라이스는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레보 엠은 코라와 전통 피리 등 아프리카 토속 악기를 사용한 음악과 코러스를 덧입혔다.

 

‘라이언 킹’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은 자연과 인간의 섭리, 즉 생명의 순환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캐릭터와 스토리를 확장시킨다. 왕으로서 제자리를 찾는 사자 심바의 여정을 묵직하게 다루고, 어릴 적 소꿉친구 날라의 비중을 늘렸으며,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는 여성으로 설정을 바꿨다. 날라를 통해 심바가 왕으로서의 숙명과 책임감을 각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사악한 스카에 저항하는 강인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심바의 모습에도 집중하며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라이언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 11월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대구(계명아트센터, 11월), 서울(예술의전당, 2019년 1월)과 4월 부산(드림씨어터, 2019년 4월) 3개 도시에서 ‘라이언 킹’ 인터내셔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곧이어 타이완 공연 소식도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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