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가 한국 작가 최고 경매가를 또 경신했다.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25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은 낙찰률 87%, 낙찰 총액 한화 약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한국 근대 및 현대 작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해외에 흩어져있던 고미술품이 다수 출품됐다.
특히 그 중 김환기의 1972년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이 시작가 약 77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약 85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김환기의 작품은 한국 작품 중 최고 미술품 경매 낙찰 가격을 기록하며 또 한 번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이우환, 이응노, 김창열, 전광영 등도 경합을 벌었고 홍경택, 이수경, 윤병락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소재의 조선 시대 고미술품 ‘백자대호’는 시작가를 웃도는 한화 약 25억에 낙찰됐다. 또한 궁중 채색화로 추정되는 ‘요지연도’는 치열한 경합을 벌여 시작가를 훨씬 넘어서는 한화 약 9억원에 낙찰됐으며, 백자청자 중 ‘백자청화귀학문호’도 한화 약 1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밖에 야요이 쿠사마, 로이 리히텐슈타인, 알렉스 카츠, 쓰구하루 후지타 등 국내 시장에 잘 알려진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도 좋은 반응 속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