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윤상윤 작가, 갤러리조선서 신작 첫 공개

왼손 드로잉 작업도 전시

  •  

cnbnews 김금영⁄ 2018.06.05 16:31:48

윤상윤, ‘선데이(Sunday)’. 캔버스에 오일, 193 x 130cm. 2018.(사진=갤러리조선)

갤러리조선은 6월 13일까지 윤상윤 작가의 개인전 ‘시네 케라(Sine cera)’를 연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2016년 이후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에 출품된 신작들은 이전 작품과 다른 기법을 사용해 제작됐다. 회색조로 밑바탕을 완성한 뒤 색채를 한 겹 한 겹 쌓아올리는 글레이징(glazing)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기법은 특히 ‘인투 더 트랜스(into the trance)’, ‘선데이(Sunday)’ 등의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작가 특유의 바닥에서 일렁이는 물은 여전하지만, 동시에 색채는 차분하면서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윤상윤, ‘맞선’. 종이에 오일, 29 x 41cm. 2017.(사진=갤러리조선)

작가의 반가운 왼손 드로잉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오른손으로는 구상적 유화를, 왼손으로는 즉흥적인 드로잉을 그린다. 즉흥적이고 감성적으로 그려낸 왼손 드로잉들은 차분한 색채를 띠며, 이전보다 더 무겁고 진중한 감정과 상황들을 다룬다. 두 사람을 억압적으로 연결하고 있는 듯한 ‘맞선’, 외로이 고립된 사람이 등장하는 ‘민 올드 월드(mean old world)’ 등을 볼 수 있다.

 

갤러리조선 측은 “작가가 오른손으로 그린 그림들이 구체적인 얼굴을 드러내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프로이트적 세계관의 도식이라면, 왼손으로 그려낸 드로잉들은 어떤 체계로 종속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비가시성의 세계를 열어젖힌다”며 “같은 현실과 그 이면을 탐구하면서도, 두 가지 다른 방법론을 동시에 사용하며 각자 다른 세계관을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