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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수 작가가 사회를 덮친 큰 사건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법

갤러리토스트서 개인전 ‘감정 / 기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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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6.05 17:51:41

최정수, ‘침묵, 망각, 시선’. 종이 구조물, 가변 크기, 2018.(부분컷)

갤러리토스트가 6월 9일~7월 3일 최정수 작가의 개인전 ‘감정 / 기록’을 연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과 크고 작은 구조물들을 이용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인간들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은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상이한 반응을 가져오고, 이는 사회적 현상을 마주했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느끼는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은 개개인에게 인식된 감정언어로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고, 이런 감정 이미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재생산된다.

 

최정수, ‘군중’. 캔버스에 아크릴, 26 x 16cm(각). 2018.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 사회를 덮친 큰 사건을 조명해 사건을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 내재된 인간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어릴 적 고향 제주도에서 비쳐진 바다는 세월호라는 가슴 아픈 사건 이후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의 레이어들로 재해석되고 다시금 무채색 종이 위에 새겨진다”며 “종이구조물로 만들어진 조형작품 역시 이러한 사건 주변에 있는 우리들 스스로의 침묵과 망각, 그리고 편견적 시선을 역설적 방식으로 다가가며, 스스로에게 물음을 제기한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작가가 보여주는 화면 속 정의되지 않은 색들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보여주고, 뭉뚱그려 표현된 사람들은 불명확한 잔상들이 중첩된 것이다. 구조물 또한 여러 현상들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편견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나아가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져 각자의 감정 이미지로 그 현상을 풀어내길 유도한다.

 

갤러리토스트 측은 “우리는 좁게는 타인, 넓게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갈등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것을 무감각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번 전시를 보면서 각자 느끼는 감정의 언어를 대입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사고의 폭이 넓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수, ‘바다(Bada)’. 종이에 아크릴, 380 x 10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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