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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 작가, 아트바젤 발루아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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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6.14 11:33:45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발로아즈 아트 프라이즈’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강서경 작가.(사진=강서경)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발로아즈 아트 프라이즈’ 올해 수상자로 원앤제이 갤러리가 선보인 강서경 작가가 선정됐다.

 

발로아즈 아트 프라이즈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 아트바젤 2018의 스테이먼트(Statesments) 섹터 중 작가 두 명을 선정해 상금을 3만 프랑을 수여하고, 수상 작품을 구매해 유럽의 주요 미술관 중 두 곳에 기증한다. 최근 수상작들은 프랑크푸르트 현대 미술관과 파리 시립 근대 미술관에 소장된 바 있다. 한국 갤러리가 스테이트먼트 섹션에 참가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07년 양혜규 작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아트 바젤은 스위스의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가 후원하는 국제아트페어로 홍콩, 마이애미, 바젤에서 매해 열려 왔다. 올해는 290여개의 화랑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원앤제이 갤러리와 국제갤러리가 참가한다.

 

원앤제이 갤러리는 2013년부터 아모리쇼, 아트바젤 홍콩, 아트바젤 마이애미, 엑스포 시카고, 아트 로스앤젤레스 컨템포러리 등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해 왔다. 특히 2013년 길초실 작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강서경 작가까지 아트바젤의 스테이트먼트 섹터를 통해 한국의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해 왔다. 스테이트먼트 섹터는 초기 지원 단계에서부터 운영위원들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갤러리와 작가의 역량을 기준으로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페어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10명 이내의 유럽 주요 미술관의 큐레이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스테이트먼트에 참여한 갤러리와 작가를 심사해 올해의 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강서경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이후 영국 왕립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발 과 달’(시청각, 서울 2015), ‘제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광주비엔날레, 2016), ‘그룹 모바일’(파리 빌라바실리프 개관전, 2016), ‘치효치효’(서울 갤러리팩토리, 2013), ‘그랜드마더타워’(서울 오래된집, 2013) 등의 전시에 참여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서경은 회화,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회화의 방법론을 공감각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회화의 여러 조건들은 그의 작업에서 물성, 공간, 시간, 서사 등을 조율하며 일종의 시각적 악보를 구성한다. 그렇게 구축된 운율의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움직임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각 개인이 놓인 여러 불균형적 관계 속 모순과 갈등의 공존 방식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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