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은하철도 999’를 집중 조명한 ‘갤럭시 오디세이 展: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미디어 아트 전시가 6월 15일~10월 30일 서울 용산 나진상가(12-13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국민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다. 그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은하철도 999’를 다루고, 작가의 우주관을 오마주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아트 작업도 볼 수 있다.
뮤지션 하림, DJ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미디어아티스트 송호준, 신남전기, 윤제호, 룸톤스튜디오, 일러스트레이터 집시, 웹툰작가 탐이부 등이 참여한 전시는 아카이브, 오마주, 체험까지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아카이브룸, 캐릭터룸, 만화룸, 작가의 작업실 등 총 4개의 전시룸이 마련돼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오마주 섹션은 은하철도 999의 에피소드와 작가의 우주관을 주제로 총 11팀의 국내 다분야 아티스트들의 오마주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체험 섹션은 은하철도 999호에 탑승한 듯 만화책과 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이야기들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샤워룸, 인터렉티브 미디어룸, 다프트펑크 뮤직비디오룸, VR룸, 만화그리기 체험룸, 로보틱스가 구동되는 전시 중앙홀까지 이어진다.
전시장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뮤지션 하림의 배경음악은 ‘은하철도 999’의 테마 장소인 우주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중앙홀에서 길호 작가의 전자회로 영상과 (주)상화, (주)가이텍코리아의 로보틱스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김진형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마츠모토 레이지가 상상해온 미래에 성큼 다가간 현재의 기술력을 체험하고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