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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이달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2점 나온다

월인석보 권20-목우자수심결(언해)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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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7.10 10:59:52

월인석보 권20.(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197점, 약 110억원 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1956년 작품 ‘새와 달’은 추정가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최고가에 경매에 오른다. 1956년 파리시대 작품으로, 달을 배경으로 푸른 공간을 날아가는 새의 표현이 김환기의 전형적인 구도와 색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미사여구(美史餘具) - 한국 미술사에 남겨진 아름다운 구상 작품들’(이하 ‘미사여구’) ‘휴(休): 일상의 쉼’ 섹션을 마련해 경매에 기획성을 더한다. ‘미사여구’에는 도상봉, 박득순, 박영선, 손응성, 오승윤, 이종무, 임직순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휴(休): 일상의 쉼’에서는 강요배, 김원, 김종학, 문신, 박고석, 이대원의 작품 중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명소에서 얻은 인상과 감동을 담은 작품들을 출품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밖에 토마스 사라세노, 최우람 등 경매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도 출품된다.

 

목우자수심결(언해).(사진=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작품 2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2006년 보물 제 745-11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권20’은 개인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이 함께 수록돼 있으며 훈민정음 연구 및 서지학, 국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추정가는 3억 5000만원에서 7억원에 출품됐다. 추정가 2억 5000만원에서 5억원에 출품된 ‘목우자수심결(언해)’는 2014년 보물 제 1848호로 지정됐으며, 보조국사 지눌의 돈오점수, 정혜쌍수 등 선 사상의 정수가 담겨 있는 저서로, 현존하는 책 중 손상이 적고 낙질이 없는 상태를 가진 작품이다.

 

또 다양한 기형의 도자기가 출품됐는데 그 중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3억 5000만~7억원)’과 ‘청화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추정가 2억 2000만~3억 5000만원)’이 눈길을 끈다. 청화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은 표형병 중에서도 특이한 기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연화당초문과 운학문의 표현이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은 계룡산 분청사기 특유의 활발한 표현이 돋보이며, 분청사기 문양 중 최고인 물고기 문양이 앞뒤로 들어가 있어 분청사기의 미감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외에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 추사 김정희의 글씨, 현대 주거 환경에 적당한 사이즈의 목가구 등이 골고루 출품된다. 또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고악기와 활도 경매에 출품된다. 명품 시계도 프랭크뮬러, 해리 윈스턴, 까르티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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