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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문명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다

국립중앙박물관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전서 황금유물 322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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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8.06 13:56:02

‘동물인간 장식’. 기원전 200-기원후 1000, 7.8 x 8.6cm. 콜롬비아.(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10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 전시는 2009년 특별전 ‘태양의 아들, 잉카’, 2012년 특별전 ‘마야 2012’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중남미 문명 특별전으로, 황금박물관의 황금유물 등 322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엘도라도는 황금을 찾아 헤매고 황금을 위해 싸우고. 황금을 위해 죽은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한 말이다. 아마존 강을 지나 안데스 산맥을 넘어 잃어버린 황금문명을 찾아가는 생생한 탐험의 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4부로 나눠 전시를 구성했다.

 

제1부 ‘부활한 엘도라도’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3면 영상으로 관람객들을 신비의 땅, 엘도라도로 인도한다. 황금을 빼앗으려 이들과 이것을 지키려는 이들, 그리고 그들이 신을 위해 과타비타 호수에 바친 황금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탐욕스러운 정복자들은 엘도라도를 ‘황금도시’로 기억했다. 하지만 1969년 황금으로 만든 ‘무이스카 뗏목’이 발견되면서 엘도라도는 무이스카 사람들이 호수에서 행한 의식을 의미한다는 것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제2부의 주제는 ‘자연과의 동화’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산과 강, 하늘을 신성하게 여겼고, 다양한 동물들은 하늘과 땅과 물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된 황금으로 만든 새, 재규어, 도마뱀 등 동물 장식과 생활용품을 전시해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사람 모양 장식’. 기원전 500-기원후 700, 6.5 x 5.8cm. 콜롬비아.(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3부의 주제는 ‘샤먼으로의 변신’이다. 콜롬비아 원주민 사회에서 샤먼은 많은 영혼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위험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악령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샤먼은 변신하고자 하는 동물 모양의 가면을 쓰고 모습을 바꾸어 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관장했다. 이런 의식을 치를 때 사용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황금 장신구들을 전시하여 원주민들을 꿈과 이상으로 인도하고자 했던 샤먼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제4부의 주제는‘신과의 만남’이다. 샤먼은 영혼의 세계를 자유로이 오가고 족장과 원주민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였다. 가면을 쓰고, 온 몸에 문신을 새겨 넣고, 코카 잎과 석회 가루로 무아지경에 빠져 신을 만났다. 이런 변신의 과정에 함께 한 다양한 황금 장신구와 문신 도구를 소개한다. 또한 신에게 바쳤던 봉헌용 황금인형과 장례용품도 함께 전시한다.

 

에필로그 ‘콜롬비아의 오늘’은 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여한 우방국콜롬비아의 오늘날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또, 이번 특별전 전시품을 대여해 준 콜롬비아 중앙은행 황금박물관과 소속 박물관을 소개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 특별전은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9개국에서 200회 이상 순회전시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은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기초로 우리의 큐레이팅을 접목해 그간 전시가 보여주지 못한 엘도라도 문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더불어 국립박물관의 첨단 IT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아트를 시도했다. 도입부의 미디어 파사드는 강렬하고 웅장한 영상으로 관람객 여러분을 이상향이자 환상의 세계, 엘도라도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했다”고 전시의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엘도라도 특별전을 계기로, 2020년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한국 문화재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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