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하 한국뮤지컬협회)는 제 10차 임시총회를 통해 이유리(53)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 교수를 제 9대 신임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유리 신임 이사장은 1990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공연사업부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대 후반엔 삼성영상사업단이 제작 투자한 대형 창작뮤지컬 ‘눈물의 여왕’, 서울예술단의 ‘바리’ ‘태풍’ 등을 통해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전문 프로듀서의 역할을 개척했다. 2003년 가수 바다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한 대형 창작뮤지컬 ‘페퍼민트’를 성공시키면서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고, 창작뮤지컬 ‘겨울연가’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일본시장에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진출시키기도 했다.
현장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뮤지컬 교육으로 영역을 확장해 2004년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뮤지컬과를 설치하고 현재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회장으로 한국 뮤지컬시장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도 매진해 오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의 뮤지컬 활성화 방안 연구, ‘국제뮤지컬워크숍’ 기획,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2013~2014) 등 한국뮤지컬의 해외 진출 모색과 한국 뮤지컬시장의 발전에 힘써 왔다.
이유리 신임 이사장은 “그동안 현장과 학계, 정책 연구를 두루 섭렵해 온 노하우를 종합해 한국 뮤지컬시장의 생태계 재정비, 협회의 자생력 방안, 한국 뮤지컬 어워즈의 축제화, K뮤지컬아카데미의 전문화 등 현안 과제들의 발전적인 해결책을 찾겠다. 또 무엇보다 협회원들인 뮤지컬 종사자들의 권익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현실화하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