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성사된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될 뮤지컬 ‘라이온 킹’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 영화 유튜버 발없는새,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음악 평론가 임진모까지 분야를 망라한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의상, 무대, 조명 등 디자인 부문을 휩쓸며 70개 이상의 주요 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독특한 무대 예술과 디자인으로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보는 내내) 색감의 표현이 정말 상상이상이다. 선 하나의 디테일, 작은 빔 효과까지 너무 섬세하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로 많은 영감을 많이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공연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사배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온 킹’을 관람하고 배우들을 직접 만났는데 영상은 ‘리얼리사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영화 리뷰 전문 크리에이터이자 유튜버 발없는새는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아서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었다.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발없는새는 2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다. ‘라이온 킹’이 생애 첫 뮤지컬 관람작이라는 그는 “‘라이온 킹’은 살아있는 공연이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무대화했다”고 평했다. 그는 유튜버로 활동한 이후 뮤지컬로는 최초로 ‘라이온 킹’ 가이드 리뷰를 제작했는데, 영상은 ‘발없는새’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을 비롯해 ‘라이온 킹’의 전 세계 프로덕션을 관람한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순천향대 교수)는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에 “남아프리카 배우들이 직접 표현하는 생동감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공연”이라고 평했고,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 감흥 넘치고 감동적인 사운드를 접하게 되는데, 예술성과 창의성의 정점”이라고 평했다.
한편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11월 대구를 가장 먼저 찾아온다. 11월 9일~12월 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의 공연 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내년 1월 10일~3월 28일 공연된다. 부산에서는 내년 4월 드림씨어터 개관작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