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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부산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

분리가 낳은 아픔 회복하고 평화의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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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9.06 11:56:42

2018 부산비엔날레 공식 포스터.(사진=(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집행위원장 최태만)가 9월 8일 2018 부산비엔날레 개막을 맞아 참여작가 퍼포먼스, 컨퍼런스, 아티스트 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018 부산비엔날레 오디오 가이드는 탈북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구성됐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로,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다룬다. 그렇기에 분리가 야기한 아픔을 태생적으로 겪어야만 했던, 나아가 평화의 시대를 누구보다 염원하는 이들의 참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2014년 3월 개교한 영호남의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장대현학교는 탈북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대안학교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 4명이 이번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2018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혹은 카카오톡에서 ‘부산비엔날레’를 추가한 뒤 작품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작품의 상세 정보와 함께 들을 수 있다. 장대현학교 관계자는 “이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분단된 이 나라의 아픔을 치유하는 길이 되기를 소망하며, 아이들의 간절함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응원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분리된 남북, 나아가 부산비엔날레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 연결돼있다는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막 당일인 9월 8일에는 브라질 출신의 작가 라우라 리마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라우라 리마의 작업은 미술과 삶의 경계를 없애는 고전적 아방가르드 전략을 취하면서, 신체를 조각 작업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2018 부산비엔날레에서 나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현장에서 작품을 오롯이 직면하도록 유도한다. 라우라 리마의 퍼포먼스는 9월 8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진행되며, 9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퍼포먼스 진행 시, 연령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개막 다음날인 9월 9일 오후 2시부터 부산현대미술관 옆 을숙도 문화회관에서 2018 부산비엔날레 컨퍼런스를 연다. 전시 주제 ‘비록 떨어져 있어도’에 맞춰 한국전쟁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디아스포라, 탈북자/난민(추방자), 수복지구, 피란민과 같이 전쟁과 영토의 분리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피해집단, 공동체의 삶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이번 학술 컨퍼런스는 서경식 교수의 기조강연 ‘디아스포라의 삶과 기억’을 시작으로 세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진다. 발제자들은 시나 폴슨(서울유엔인권사무소장), 한모니까(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황경숙(부경대학교 외래교수)로, 각각 난민과 인권, 한국전쟁의 유산, 피란민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술 컨퍼런스에 이어 2018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들과 관람객이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가 좌장을 맡고, 게디미나스 우르보나스, 헨리케 나우만, 킬루안지 키아 헨다, 밍 웡, 임민욱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주제 아래 참여작가와 관람객 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학술 컨퍼런스와 아티스트 토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2018 부산비엔날레는 9월 8일~11월 11일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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