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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나눔’이 만든 놀라운 변화, 한국지역난방공사

“함께하자 동네가 살아났다” 제주 동백마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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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06-607합본호(추석) 선명규 기자⁄ 2018.09.27 10:34:56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제주 동백마을은 13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공사 본사에서 이장들과 마을 일자리창출 실적 등을 공유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 한국지역난방공사

(CNB저널 = 선명규 기자)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 본사에 제주 동백마을(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이장들이 모여들었다. 공사와 함께 지난 13년 동안 추진해 온 마을 일자리 창출 실적을 공유하는 자리. 1사1촌으로 맺어진 양측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나누고 향후 상생방안에도 머리를 맞댔다.


난방공사와 동백마을은 지난 200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감귤 출하철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에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동백나무길 조성 사업이다. 여기에는 임직원들이 적극 소매를 걷어붙였다. 5년 동안 성금을 모아 동백나무 2732그루를 마련해 기증했다.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자 주민들은 이곳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2009년 방앗간을 통해 동백비누와 오일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자발적으로 설립해 지역 주민 3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방앗간사업의 매출이 40배 이상 성장한 것은 단면일 뿐. 주민들은 그 다음을 보고 이익금 일부를 마을을 가꾸는 사업에 재투자 하고 있다. 기증에서 수익창출, 투자에서 발전으로 흘러가는 선순환 구조 마련이 동백나무길 조성사업의 가장 큰 결실이다.


난방공사와 마을이 선보인 사회적 가치 창출은 도농(都農) 교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2014년 제주형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우수마을 선정,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 지정, 2010년 농촌체험 휴양마을 지정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사업자들과 ‘지식 나눔’


관련 사업자와 같이 나아가기 위한 교육 공헌도 있다. 주요사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서다.


특히 집단에너지 분야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지원과 인프라가 미흡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공사 측에서 무엇보다 기술교육과 노하우 공유를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그래서 나온 게 ‘집단에너지 기술공유 아카데미’이다.


지난 5월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서 열린 아카데미에는 서울에너지공사 등 23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2~3일씩 진행된 3개 과정(열수송 기술공유, 고객기술 공유, ‘집단에너지 기술공유)에 총 112명이 수강했다.

 

‘한낮의 공연’에 이어지는 발길


많은 사람들을 공연장에 끌어들이는, 문화 대중화 활동도 적극적이다. 밤보다 낮이 여유로운 이들을 위해 한낮에 여는 ‘마티네 콘서트’ 후원이 대표적이다. 클래식에 해설을 입히고, ‘브런치’를 콘셉트로 잡는 등 새로운 시도의 공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마티네 콘서트장에는 코리안 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1984년 作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프닝(25번)으로 익숙하고,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40번)으로 꼽히는 명곡들이었다. 어떤 예술 장르든 배경을 알고 접하면 더 흥미로운 법. 이날 해설을 맡은 배우 김석훈은 클래식을 친숙하게 들려줘 호평 받았다.


올해 마티네 콘서트는 성남아트센트에서 10회,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8회, 고양아람누리에서 4회 열릴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공기업의 사회적가치 제고 차원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통한 지역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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