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두 번째, 한국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

현대자동차가 레드 닷 어워드에서 2018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사진 = 현대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세계 3대 어워드인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 최고 영예인 ‘올해의 브랜드’(2018 Brand of the Year)가 현대자동차에 주어졌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상을 받은 것은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이고, 국내 모든 기업을 통틀어도 2015년 LG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시상 부문은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이다.

이중 ‘올해의 브랜드’ 시상은 3개 부문의 시상 결과를 종합해 1개 브랜드만 선정하는 상으로, 그 해 레드 닷 어워드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다.

페터 제흐(Peter Zec) 레드 닷 회장은 “점차 포화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타 부문과의 협업, 브랜드 경험 제공을 이뤄냈다”며 “멋진 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섬세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인 현대차를 레드 닷 어워드 최고 영예의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2018 레드 닷 어워드의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창의적인고 혁신적인 도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레드 닷 어워드 2018 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강남' 브랜드 체험관. (사진 = 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2012년 i30로 처음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한 이래 다양한 차량들이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으며, 현대 컬렉션 스툴(의자)이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고, 현대사운드,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레드 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부문 2개 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7개 상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넥쏘와 코나 2개 차종이 본상(Winner)을 수상하고,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쏠라티 무빙호텔’이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받는 등 현대자동차가 총 5개의 상을 받았으며, 제네시스가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강남’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향인 ‘제네시스 사운드’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 레드 닷 디자인 ‘올해의 브랜드’ 시상식은 오는 26일 저녁(독일 현지시간 기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Berlin)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