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트부산’ 수상자인 신누리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을 주최하는 (사)아트쇼부산은 지난해 11월 만 30세 미만 부산, 울산, 경남 소재 미술대학교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신진작가 공모전 ‘프로젝트 아트부산’을 진행했다. 지원자 150여 명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가 34의 작품을 전시하고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총 4명에게 프로젝트 아트부산 프라이즈를 수여했다.
지난달 열린 이진선, 박가범 작가의 전시를 이어 마지막으로 신누리 작가의 개인전을 아트부산 사옥에서 11월 24일까지 연다.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석사를 졸업한 신누리는 이번 전시 ‘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에서 신작 26점을 선보인다.
신누리는 사회 불균형 속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 역시 당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갈수록 외부요인에 의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동요되지 않고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정된 상태 이면에 불안이라는 반대 요소는 필연적으로 존재함을 인지하면서 안정과 불안의 공존이라는 모순적이면서 대립적인 상태에 초점을 두는 계기가 됐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위로서의 방어기제른 언급하면서 “나에게 방어기제는 성장기 성격 형성과 현재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근본이 되는 것이다. 추구하는 안정적 요소들을 위해 그 이면의 요소들인 불안정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정과 불안의 공존이라는 모순적이면서 대립적인 상태에 초점을 두어 세계를 관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아트부산 수상전과 함께 아트부산 사옥에서는 ‘아트#구락로’ 아트마켓프로젝트가 함께 열린다. ‘미술과 디자인을 일상으로’을 주제로 내세운 아트#구락로에서는 작가 작품을 모티브로 한 아트상품이 전시 및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