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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현 작가의 현실과 비현실이 섞인 ‘환상식물도감’

갤러리 도스서 몽환적 풍경 담은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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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1.20 11:59:32

황수현, ‘몽상의 결계Ⅱ’. 캔버스에 아크릴릭, 크레용, 162.2 x 130cm. 2016.(사진=갤러리 도스)

갤러리 도스가 황수현 작가의 개인전 ‘환상식물도감(Fantasy Topiary Book)’전을 11월 21~27일 연다.

작가는 생명의 근원인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교감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한다. 유기적인 형태에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기호를 만들어 표현한 화면은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이미지들의 증식과 변이를 통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김선재 갤러리 도스 대표는 “작가에게 몽상은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를 오고가는 여정이며 상상력의 근원이 된다. 정원은 이런 환상을 일으키게 만드는 독립적인 회화 공간을 지칭하며, 그런 의미에서 본인 스스로를 정원사로 지칭한다”고 밝혔다.

 

황수현, ‘환상별 채집일지’. 패널에 크레용, 색연필, 각 30 x 30cm. 2018.(사진=갤러리 도스)

작품 속 대상들은 식물인지 동물인지 혹은 무생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호한 정체성을 지녔다. 몽상을 통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초현실적인 풍경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여 무의식에 존재하고 있는 조각난 이미지의 파편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상상력 위에 강한 인상을 형성한다. 또한 밝고 다채로운 색상과 자유로운 곡선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생명력을 강조한다.

김선재 대표는 “이번 전시는 몽상가의 정원을 표현하는 일종의 실험의 장이며 작가는 수많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 위에서 작업을 이어나간다. 단순히 재현하는 회화의 한계성을 벗어나 몽상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표현의 힘을 이끌어냄으로써 자연이 지닌 생동감과 리듬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체의 여러 형상들과 그것들이 모여 형성하는 불분명한 심상의 풍경은 마치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듯 느껴지며 타인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원색적인 색상과 조형적으로 독특한 외형을 지닌 대상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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