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예술 자료를 수집, 생산, 관리, 서비스하는 국내 대표기관들이 공연예술 아카이브 네트워크(K-판) 통합 검색 사이트를 오픈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 국립중앙극장(극장장 김철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나다 순, 이하 참여기관)는 13일 국립국악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학술연구 등 협력 ▲아카이브 대국민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과 확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아카이브 운영을 위한 법 제도적 개선에 대한 공동 노력 ▲실무 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 간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의 보존‧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네 기관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전통연희, 무형문화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생산과 더불어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각 기관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자료의 수집 대상과 유형 및 관리 서비스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어 서로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국립국악원 주최의 학술세미나에서 ‘아카이브 관계기관 협력망 구축’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논의를 이어온 결과 업무협약의 결실을 맺었다.
본 협약에 앞서 네 개 참여기관은 지난달 30일 국립무형유산원 주관으로 각 기관의 소장 자료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공동플랫폼(공연예술 아카이브 네트워크 ‘K-판’)을 개발해 개통했다. 네 개 기관 통합 6만 2000여 건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K-판의 판(PAAN)은 ‘퍼포밍 아트 아카이브 네트워크(Performing Art Archives Network)’의 약자로, 신명나는 판 위에서 우리 공연이 이뤄지듯 다양한 정보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큰판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 참여기관들은 “앞으로도 아카이브 자원을 활용한 공동 전시를 기획하거나, 공공의 자산으로서 소장 자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하는 한편, 자료조사, 학술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