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이 15~26일 올해의 마지막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자선경매 67점, 프리미엄 경매 246점을 합쳐 약 30억 원 어치가 출품되며 이를 끝으로 올해 경매를 마무리 짓는다.
케이옥션의 자선경매는 2008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꾸준히 열렸고, 올해부터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와 함께 격월로 연 6회 진행되고 있다.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해 저소득층 미술영재 대상의 미술교육 프로그램 ‘케이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를 운영하는 데 사용됐고, 최근에는 메세나 활동의 폭을 넓혀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을 위해 쓰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선경매의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과 문화예술단체, 자선단체와 협업이 확대됐다. 케이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위스타트, 컴패션, 아름지기, 예올이 자선경매에 동참했고, 이번 경매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이광기와 함께 월드비전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경매를 마련했다. 이광기는 2009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지구촌 굶주림과 재해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는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와 긴급구호 현장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옥션 X 월드비전’ 자선경매에서 주태석, 이이남, 윤병락, 하태임, 정보원, 김경민, 찰스장, 문형태, 아트놈, 송지연, 김은혜, 이인성, 감성빈, 박지만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외에도 이광기가 기증한 최울가의 작품, 파주아트벙커협동조합에서 기증한 최영욱의 작품, 갤러리 조은이 기증한 석철주의 작품도 출품된다. 또 이광기가 작가로 활동하며 작업한 작품 ‘인터미션 플라워(Intermission Flower)’와 이광기와 함께 하는 저녁 식사권이 출품된다.
미술품 이외에 몬스타엑스가 기증한 친필 사인앨범, 쌤소나이트와 권기수가 협업해 제작한 여행용 가방 2개가 경매에 오른다. 또 대한항공에서 기증한 인천-덴파사르 발리 왕복항공권 2매, 김남희 작가의 식기 세트, 선버리리빙의 햄튼 윙 체어와 스툴, 알렉스뮐러의 타입 앳(가운드), 마미스팟 무쇠 주물 세트, 문채훈 문스톤컬렉션 등이 경매에 오른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는 근현대 및 해외미술품, 고미술품 등 총 190여의 미술품과 50여 점의 악기, 명품시계를 포함해 총 246점, 약 30억 원 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박서보의 1985년 작품 ‘묘법 No. 204-85’로 추정가 2억 8000만원에서 5억 5000만원이다. 이 밖에 김창열, 장욱진, 이성자, 도상봉, 정창섭, 남관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최소영, 권기수, 김동유, 백현진, 문형태, 하태임, 이승민, 마리킴 등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또 카우스, 크리스토, 야요이쿠사마, 데미안허스트, 호안 미로 등 다양한 에디션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백자달항아리, 백자청화사군자문사각병, 백자철화초화문호, 분청사기상감연화문장군, 백자무릎연적 등 다양한 도자기와 소치 허련, 청전 이상범, 고암 이응노의 회화 작품, 추사 김정희, 위창 오세창, 백범 김구의 서예 글씨도 다양하게 출품된다.
올해 악기경매를 시작한 후 지속적으로 현악기와 활을 경매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도 11점의 악기와 활을 출품한다. 더불어 전문적인 현악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케이옥션 & 스트링(K Auction & String)을 개관한 케이옥션은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기간 중 개관기념 현악기 특별전시를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연다. 전시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올드 & 모던악기 30여 점과 함께 ‘헨리크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제작 콩쿠르’에서 1, 2위(2016년 13회 대회)를 동시에 수상한 한국인 제작자 박지환의 2위 수상작을 특별히 선보일 예정이다.
15일부터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경매응찰 및 작품 확인이 가능하며, 16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26일까지 신사동 전시장에서 출품작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는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은 무휴다. 경매는 26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온라인 경매 응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