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가 개관 10주년 전시 ‘#예술 #공유지 #백남준’ 연계 퍼포먼스로 연극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를 다음달 4~5일 오후 6시 2층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의 일부로 기획된 연극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명리에 기반해 극작 및 연극의 형태를 실험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 명리는 태어난 시에 따라 주어지는 여덟 가지 한자에 기반해 그 사람의 성품과 기질 그리고 운명까지도 읽어내는 학문이다.
명리에 따르면 백남준을 상징하는 원국은 어두운 검은 물이다. 밤이 돼 불이 꺼진 어두운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장에 백남준의 원국을 상징하는 암(暗)이 내리고, 그 안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의 위치와 존재는 다페르튜토의 지난 극들을 재해석하는 장치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연극은 서울의 신촌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다페르튜토 베스트 앨범(연극적 뮤비모음)’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와 신촌극장에서 동시에 연극이 진행되고, 두 장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서로 다른 장소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벌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전 ‘예술 #공유지 #백남준’은 내년 2월 3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예술의 새로운 존재론과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