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송은미술대상’의 대상 작가에 김준이 선정됐다.
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를 발군,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2001년 송은미술대상을 제정해 운영해 왔다. 제18회 송은미술대상 예선엔 총 287명이 지원했고,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총 29명의 작가가 본선 심사를 받았다. 최종 4인에는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가가 올랐고, 심사 결과 김준이 대상 작가로 뽑혔다.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가는 우수상에 선정되됐다. 대상 1인은 상금 2000만원과 향후 (재)송은문화재단에서 개인전 개최를 지원받으며, 우수상 3인에게는 각 상금 1000만원씩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작가에 선정된 김준은 197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사 과정을 거쳐 독일의 빌레펠트 응용과학대학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미디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 아카이브 설치작업을 주로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6, 서울), 온그라운드(2014, 서울) 등에서 총 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민미술관(2017, 서울), 아르코미술관(2016, 서울) 등에서 열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심사엔 국내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관찰하고 채집한 결과물을 축적한 대형 큐브 형태의 설치작업 ‘에코시스템: 도시의 신호, 자연의 신호’, 12채널 사운드와 자연석, 식물, 이미지 등 오브제로 이뤄진 ‘상태적 진공’,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전라도 지역을 순회하며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로 구성된 ‘필드노트-뒷산의 기억’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편 현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는 제18회 송은미술대상의 수상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박경률 작가는 회화의 영역을 설치까지 확장한 조각적 회화, 이의성은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응하는 방식들의 재해석 작업, 전명은은 사진이 담아낼 수 있는 운동감에 대한 탐구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