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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작가가 함께한 ‘두산청소년아트스쿨 2019 희곡 워크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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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2.19 11:21:49

한국메세나협회와 두산연강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문화공헌 프로그램 ‘두산청소년아트스쿨 – 2019 희곡 워크숍’ 현장.(사진=한국메세나협회)

“등장인물의 성격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장면들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 장소 등의 배경이 상세하고 명확하게 나타나서 상황을 이해하기에 좋았어요.”


20대 청소년들이 워크숍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장점과 단점, 추가되면 좋을 점 등을 토론하고 있었다. 희곡 작가를 꿈꾸는 20대 청소년과 윤성호 작가가 함께하는 ‘두산청소년아트스쿨’ 희곡 워크숍 현장이다.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두산청소년아트스쿨은 두산연강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6년 동안 진행하던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을 새롭게 개편해 만든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만13~24세)을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체험과 함께 공연 예술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진로 체험을 제공한다.

2019년 두산청소년아트스쿨은 창작워크숍과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됐으며 두산연강재단이 선정해 지원하는 DAC 아티스트(DOOSAN ART CENTER Artist)가 워크숍을 진행해 재능 나눔과 함께 사회공헌의 선순환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둔다. 올해에는 윤성호(희곡), 김수정(연기), 이승희(판소리)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4월 진행되며, 1~2월에 진행되는 1차 워크숍에는 만 19~24세 청소년, 3~4월에 진행되는 2차 워크숍에는 만 13~18세 청소년들과 함께한다.

첫 번째 워크숍을 진행한 윤성호 작가는 이론 수업과 함께 청소년들이 10분 단편 희곡을 쓰는 실기수업도 함께 구성했다. 단편 희곡들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을 통해 읽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구상하기, 플롯(plot) 쓰기를 통해 10분 단편 희곡을 완성한 참가자 이수진(24세) 씨의 희곡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학 연극동아리에서 연출과 극작 경험이 있다는 그는 “학교의 극작 수업에 비해 제약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고, 함께 읽어보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작가에게 직접 의견을 들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롯 쓰기에 대한 토론 워크숍이 끝나고 나서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직업으로의 작가는 먹고 살기 어떤가?” “작가로의 첫 시작은 어떻게 할 수 있었나?” “작품의 영감은 어떻게 받는가?” “희곡 공모전이 많은데, 당선을 위해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윤성호 작가는 “작품 창작의 원천은 역시 마감”이라고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부조리한 현상이 재미있다고 느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걸 사람들은 부조리극이라고 말하더라” “공들여서 쓸수록, 배우들이 읽어줄 때 더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에 쓸 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실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좋아하던 윤성호 작가와 워크숍을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성덕(성공한 덕후)가 된 기분”이라는 김다혜(20세) 씨는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꿈을 갖고 또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료들과 함께 글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 연출 전공으로 입학한 김다혜 씨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오아시스 같은 워크숍”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 했다.

스스로도 완성된 작가가 아니라며,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이 매우 큰 부담이었다는 윤성호 작가는 “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을 가까이 접하게 하는 역할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자가 많아 연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1차 워크숍에 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윤성호 작가는 “글을 읽고 쓰는 행위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월 23일, 3월 2일, 3월 9일 3회에 걸쳐 두산청소년아트스쿨에 참여한 창작자들이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윤성호 작가는 ‘없음으로 예술하기’, 김수정 연출가는 ‘예술로 일하기: 애써 불편하게 살기’, 이승희 국악창작자는 ‘내가 노는 판, 소리’ 라는 주제로 토크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토크는 만 16~29세라면 누구나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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