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다가오는 봄 개막한다.
뮤지컬 ‘아리 아라리’는 지난해 초연된 작품으로 1만 6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단체인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제작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정선 떼꾼의 여정을 담는다. 떼꾼을 아버지로 둔 정선 산골의 가족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고전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아울러 ‘아리 아라리’는 초연 당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뮤지컬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공연 속 전통 혼례, 나무 베기, 뗏목 여정, 부채춤, 농악 장면 등 한국 전통 문화와 멋을 최신 무대 영상과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음악 또한 전통적인 ‘아리랑’과 함께 새롭게 재창작한 ‘아리랑’으로 구성했다. 고전 아리랑의 감성적인 선율에 새로 창작된 리드미컬한 음악이 더해졌다.
‘아리 아라리’ 작/연출은 윤정환 연출이 맡았다. 연극 ‘서툰 사람들’ ‘짬뽕’,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퍼포먼스 ‘난타’ ‘배비장전’ 등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쌓은 노하우로 ‘아리 아라리’를 종합예술 성격의 뮤지컬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윤정환 연출은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여기에 조성희 안무감독, 타악의 이상호 감독, 박승훈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출연진은 무용수, 전국 각지 배우, 타악 전문 배우 등 오디션을 거쳐 구성된 26명의 배우로 구성됐다.
한편 뮤지컬 ‘아리 아라리’는 3월 22~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해외 공연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