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잠실창작스튜디오가 후원사 조아제약과 함께 ‘장애아동 일일 미술 멘토링 이벤트’를 4월 13일 오후 2시 잠실창작스튜디오 하늘연에서 연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A는 만 16세 미만의 서울 거주 장애아동 중 예술에 재능이 있는 5명을 매년 선발해 왔다. 선발된 멘티들은 기성 예술가와 일대일 멘토링을 하는 등 예술창작활동을 지원받고 연말에 전시를 연다. 프로젝트 A는 장애아동의 지난해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젝트 A 출신 멘티들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1기(2013년) 멘티 출신인 한승민(25)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 9, 10기 입주 작가이자 청년 작가로 활동 중이다. 2기(2014년) 멘티였던 김도영(17) 작가는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에 단독으로 소개되는 등 프로젝트 A를 시작으로 국내외 예술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기 멘티 출신 신동민(26)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올해는 해당 사업의 지원금을 후배 작가 양성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애아동의 예술 길잡이가 될 올해 프로젝트 A의 멘토는 ▲서양화가 정경희 ▲큐레이터 이현주 ▲서양화가 최윤정 ▲설치예술가 박대수 ▲서양화가 김현하 등 총 5명이다. 5명의 멘토는 4월 13일 ‘장애아동 일일 미술 멘토링 이벤트’에서 참가자의 창작활동을 지켜본 뒤 각 1명씩 멘티를 선발한다. 5개월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며 멘토링의 성과물은 9월 기획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 치료를 전공한 정경희 작가와 전시 기획 활동을 하는 이현주 큐레이터, 화사한 분위기의 동물 표현을 작업한 최윤정 작가를 비롯해 김현하 작가와 박대수 작가가 올해부터 새롭게 멘토로 참여한다. 김현하 작가는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 작가이자, 프로젝트 A에 참여하는 첫 번째 장애예술인 멘토다. 박대수 작가는 지난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파견예술인사업 참여 예술인으로 활동했으며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비롯해 언론과 예술협업에 힘써 왔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는 4월 24일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는다. 후원기업인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배) 임직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제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젝트 A를 7년째 후원하고 있는 조아제약은 서울시 민관협력부문 서울시장 표창(2014년), 서울시 제 72호 서울창의상 상생협력부문 장려상(2015년)을 수상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사례로 프로그램이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3월 13일에는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아동의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장애아동의 예술성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 A를 통해 어린 멘티가 청년작가로 성장하고, 후배 양성을 위한 기부를 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예술에 소질 있는 장애아동이 더욱 많은 재능을 발현하고 예술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 참가 신청은 3월 27일~4월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받으며, 참가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행사를 통해 장애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해 온 ‘프로젝트 A’의 멘티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