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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 갤러리, 현대미술 작가 10명 모인 ‘시대의 정수를 만나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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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3.18 15:24:58

존 암리더(스위스), ‘은방울꽃’. 300 x 570cm. 2003.(사진=더페이지 갤러리)

더페이지 갤러리가 현대미술 작가 10명의 작업을 소개하는 ‘컨템포러리 아트 스페이지 I – 시대의 정수를 만나다’전을 4월 11일~6월 12일 연다. 향후 세 차례에 걸쳐 선보일 현대 미술전 시리즈의 첫 번째 기획전으로 영국, 미국, 한국, 스위스, 독일, 중국 국적을 가진 작가 10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존 암리더, 우르스 피셔, 하워드 호지킨, 임흥순, 리처드 프린스, 레베카 쿠에이트만, 제이슨 로데스, 리 슈리에, 토마스 사라세노, 미카 타지마 작가가 참여해 회화, 미디어, 영상 및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다른 나라, 다른 환경 속에서 작업을 해 온 이들 특유의 문화적·사회적·종교적·정치적 요소들은 작가들의 작업을 대표하는 구심점이 된다. 스위스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 비평가 및 큐레이팅 영역까지 아우르며 활동하는 존 암리더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의 우연성을 포함, 진정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 순수회화, 오브제, 퍼포먼스 및 LED 설치까지 다양한 작업으로 보여준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르스 피셔는 전통적인 조각과 회화를 탐구하고 재해석해 왔다. 재료 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는 그는 과일, 빵, 흙, 오브제, 청동 등을 작업으로 끌어 오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위트 넘치는 조각을 볼 수 있다.

영국 작가 하워드 호지킨은 캔버스와 나무판에 풍부한 색채를 사용해 대담한 붓 터치를 선보인다. 직접적으로 사물과 인물로부터 받은 영감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그는 198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2017년 런던의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열렸던 대규모 회고록에 전시됐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이슨 로데스(미국), ‘무제’. 가공된 알루미늄, 혼합 미디어, 네온 램프, 300 x 500cm. 2004.(사진=더페이지 갤러리)

임흥순은 한국현대사의 다양한 이념들 속 사회에서 소외된 삶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조명해 왔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작가는 내년 더페이지갤러리에서의 개인전에 앞서 이번 전시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의 근현대사가 가진 보이지 않는 사회적·역사적 내면의 삶과 가치관들을 들여다본다.

리처드 프린스는 1977년도부터 원래 있던 사진이나 광고 이미지 위에 변화를 준 방식으로 작업하며 ‘사진의 재구성(re-photography)’ 작업을 이어 왔다. 담배 회사의 카우보이 광고 사진을 재촬영한 카우보이 시리즈가 200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6년도부터 각종 신문과 잡지, 서적 등에서 수집한 말들을 회화로 작업한 ‘농담’ 시리즈들 중 블랙과 오렌지 색감의 페인팅과 텍스트가 어우러진 작업을 선보인다.

설치미술가 제이슨 로데스는 일상생활에서 손수 고치고 만든 오브제들에 네온 타이포그라피 문구들을 매달고 무질서하게 나열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질서를 찾는다. 이번 전시에서도 공간을 컬러풀한 네온 그라피티 작업으로 물들인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리 슈리에는 캔버스 위에 에어브러싱 기법으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디지털화의 지배를 화기시킨다. 크리스찬 디올과의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된 그의 작업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대규모 인터렉티브 설치 미술로 알려진 토마스 사라세노는 예술과 건축을 넘어서 자연과학, 천체물리학 및 공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MIT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업했고, 뉴욕현대미술관 MoMA,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SFMOMA, 워커아트센터, 내셔널갤러리, 베를 린 미술관 등 전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올 1월 파리의 현대미술 전시관인 팔레드 도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마친 사라세노의 초기 작중 하나인 태양열을 이용한 패널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미카 타지마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계 미국 작가로, 회화, 조각, 건축, 디자인, 시각예술 과 퍼포먼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멀리서 보면 회화같이 보이는 그의 직조 기법의 회화는 인간과 기술의 통합이 생산하는 요소를 추상적으로 내보이는 과정이다. 1913년부터 매해 열리는 뉴욕의 더아모 리쇼와 휘트니 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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